‘합병증 공장’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당뇨.한때 부자병으로 여겨졌던 병이지만 이제는 환자와 가족에게 평생 아픈 상처를 안기는고질병이기도 하다.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대처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도 있고 완치도 가능하다. 당뇨는 유전적으로 췌장이 약하게 태어났거나 음식물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심한 스트레스 축적으로 인한 호르몬 대사 이상에 의해 생긴다.따라서 근본적 치료를 중시하는 한의학에서는 췌장의 내분비계와 한스섬세포집괴(인슐린을 생성하는 곳)의 활발한 기능을 유도하고 신장의 원기를 북돋아 줌으로써관련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광혜한의원 류양빈원장((02)798-1920)은 “일시적인 혈당과 요당 수치를 내리기 보다는 허(虛)한 장기를 보(補)해주어 기능을 정상화시켜야한다”고 말한다. 류원장에 따르면 음식의 영양분은 유분과 수분으로 분리되어 체내에 흡수된다.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소화신경계와 췌장의 내분비계 이상으로 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당이 혈액이나 소변으로넘쳐난다는 것.류원장은 소갈증에 좋은 가미생진거소탕(加味生津去消湯)에 췌장·신장의 기능을 돕는 불수(佛手) 天草(천초) 등의 한약재 28가지를 섞어 이를 치료한 결과,좋은 효과를얻고 있다고 밝힌다. 아무리 치료법이 좋다해도 예방만은 못하다.따라서 병이 오기전에 적당한음식섭취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任昌龍
1999-02-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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