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 결과에 대해 남·동해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쿼터량이 줄어 채산이 맞지 않는데다 일본해역 입어절차가 까다로워 사실상 손발이 묶였다는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대게자망과 통발업계는 이번 협상결과를 두고 “우리 실정을 완전히무시한 협상”이라며 이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오징어채낚기 어민들은 그동안 60여척의 어선으로 쓰시마 부근에서 연간 1만2,000t의 오징어를 잡아 왔으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우리 어선 500여척이 잡을 수 있는 쿼터가 총 2만7,000t으로 결정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대형 기선저인망 어민들 역시 어장 및 쿼터 축소로 더 이상 조업이 어렵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는 6월까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나 당장 어민 생계가 절박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감척자금 및 긴급 생계자금 지원과 함께 어업 손실분도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999-02-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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