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한국으로 가자”

외국인 투자자 “한국으로 가자”

입력 1999-02-06 00:00
수정 1999-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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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밀려들고 있다.지난달에만 외국인투자가 9억6,000만달러로 1월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올 외국인 직접투자는 당초 예상(150억달러)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금융권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다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적 투자회사인 미국 KKR의 콜버그,크레버스,로버트 등 공동회장은 오는 9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협의한다.KKR은 지난해 미국계 다국적 과자회사인 RJR 나비스코를 233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을 끈 인수·합병(M&A) 전문회사다. 영국계 투자회사인 폭스·피트의 아시아 담당책임자는 지난달 29일 금감위등 관련 당국을 방문,제일·서울은행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을 인수할 뜻을밝히며 정부의 적극적인 주선을 요청했다.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먼 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도 지난 4일 관계 당국을 방문,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 미국의 금융전문그룹인 푸르덴셜의 자회사 ‘푸르덴셜 아시아’는 최근 금감위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한국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대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미국의 최대 금융지주회사인 로이스사의 티시 회장도 지난 3일 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라중공업의 조선 부문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세계은행(IBRD)의 자회사인 국제금융공사(IFC)도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으며 영국계 증권사인 자딘플레밍증권사는 주식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의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은 다음달 말 투자조사단을 이끌고 방한하며 이탈리아 무역장관과 네덜란드 기술차관보도 상반기 중 한국을 찾는다.덴마크와 노르웨이,스페인의 대기업 대표와 오스트리아의 건설업체도 3월부터 한국을 찾는다. 한편 재정경제부가 5일 발표한 1월 중 외국인투자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외국인투자는 9억6,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3.8%가 증가해 1월 중 투자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9-0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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