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극 ‘왕건’ 통일의 교훈 그린다

대하극 ‘왕건’ 통일의 교훈 그린다

입력 1999-02-01 00:00
수정 199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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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처음 만나 ‘용의 눈물’을 대히트시켰던 연출자 김재형-작가 이 환경 팀이 두번째 공동 작품 ‘왕건’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에 왕건보다 더 나은 스승은 없다.” 김-이팀은 KBS의 새 대하드라마를 이같은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고 밝혔 다.민족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동시에 민족최대의 당면 과제인 통일에 대해 방향을 모색해 보자는것이 이번작품의 기획의도.

10월2일 첫방송 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왕건의 합일(合一)주의와 덕치(德治)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에 가장 먼저 되살려야 하는 덕목’ 이라는 연출자의 소신이 어떻게 육화되어 나타날지 기대된다.

그간 국내 TV 사극이 ‘안주’해온 조선 시대를 넘어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 라 간다는 점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또 지금까지 TV사극은 오픈세트 하나없어 민속촌과 배경이 될 만한 이곳 저 곳을 찾아다니며 촬영해야 했는데 ‘왕건’은 이 부문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 ‘왕건’은 경북 문경에 짓는 10만평 규모의 오픈세트에서 극을 시작 하며나아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려 시대를 복원할 계획이다.북한의 협력을 얻어 작가가 북한을 방문하거나 개성에서 촬영하는 일도 추진해 볼 생각이 다.

왕건이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처음으로 촉발시켰다는 비판과 무려 29명의 부 인과 정략결혼을 한 사실을 연출자와 작가가 어떻게 처리할지도 궁금하다.

許南周 yukyung@ [許南周 yukyung@]
1999-02-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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