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전세계는 기대와 흥분보다는 ‘컴퓨터 2000년 문제’(Y2K·밀레니엄 버그)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렇다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PC)에는 Y2K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대형 전산시스템처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PC에도 Y2K로 인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LG-IBM의 기술지원팀 金泰來차장은 “PC상의 Y2K문제는 바이오스(BIOS),응용프로그램,운용체계 등 곳곳에 산재해 있다”면서 “이 중 영구기억 메모리인 ‘롬’(ROM)에 내장돼 있는 바이오스(입출력시스템)의 시간 정보가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주가분석용 프로그램이나,금전출납용 프로그램,홈뱅킹 프로그램 등 날짜에 민감한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LG-IBM 등 국내 PC제조업체들은 96년 이후에 보급된 586급 이상의 PC는 4자리 연도를 사용하고 있어 일단 안심해도 된다고 말한다.그 이전에 출시된 486급 이하의 PC 기종에서 Y2K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펜티엄급 PC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자신의 PC를 한번 정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만일 바이오스의 연도표기가 2자리수로 되어 있다면 PC제조업체에 바이오스의 업그레이드방법을 묻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바이오스의 Y2K문제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도스나 윈도95 또는 윈도3.1에서 도스 모드로 설정한 뒤 C:Windowsdate 1999-12-31 한 뒤 엔터키를 누른다.이어 C:Windowstime 23:58:00.00(엔터키 누름) 순으로 한 뒤 전원을 끄고 3분정도 기다린다. 다시 전원을 켜고 역시 도스 모드에서 C:Windowsdate(엔터키 누름)하면 날짜가 2000-1-1로 바뀌어야 한다.날짜가 제대로 바뀌어 있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단 이 시험은 PC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PC 제조업체로부터 시간제어 칩을 구입해 교환하거나 자동으로 2000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설치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1999년 12월31일 이후 수동으로 2000년으로 바꿔도 된다. 국내 PC제조업체들은 각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실에 바이오스의 Y2K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저장,소비자들이 이를 다운로드받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咸惠里
1999-0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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