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부실은행의 대명사격인 장기신용은행의 전 회장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9억3,000만엔에 이르는 퇴직금 반환을 위해 자택을 팔 뜻을 비췄다. 장기신용은행(장은)은 지난해 10월26일 3조엔이 넘는 부실채권을 안고 금융재생법 등에 따라 일본 정부에 인수된 국유화 1호 은행으로 전현직 경영진의 부실경영에 대한 비난이 쏠렸었다. 국유화되기 전 이 은행측은 은행 회생을 위해 현 경영진 전원 퇴진,대대적정리해고와 함께 부실 책임이 있는 옛 경영진 23명에 대해 퇴직금을 전액 반환받도록 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약속했었다. 스기우라 전회장의 퇴직금이 10억엔(한화 100억원 상당) 가까이 이른 것은그가 58년부터 이 은행의 임원에 취임,퇴직한 92년까지 행장,회장을 거치며34년간 임원생활을 했기 때문.퇴직할 당시 현금으로 퇴직금을 받았으나 장은 주식구입 등에 써 현금이 없는 스기우라 전회장은 궁리 끝에 도쿄(東京) 자택을 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20엔까지 하던 장은 주가는 2년전부터 하락,국유화되기 하루 전날에는2엔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스기우라 전회장이 보유한 주식도 하루아침에 종이조각으로 변한 것.
1999-0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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