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기업을 살리고,고급인력의 취업도 돕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하는 ‘법정관리인 기본과정’이 부도기업 회생과고급인력 재취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화제다. 경총에 따르면 경총 고급인력정보센터가 97년부터 시작한 법정관리인 기본과정을 마친 1·2기 수료생 108명 가운데 42명이 현재 법정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취업률 40%.일반 재취업훈련을 통한 재취업률 10%선에 비해 매우높은 편이다.교육프로그램은 회사정리법 화의법 등 기본적인 법률지식과 채권관리,자금조달방안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내용이며 2주일안에 소화하게 돼있다. 97년 10월 1기 과정을 마친 張溟河 전 콜롬비아 대사는 지난해 2월부터 광주 남선선반의 법정관리인으로 일하고 있고 鄭棟晧 전 세림제지 부사장은 2기 과정을 마친 뒤 거평유통의 관리인으로,신한종합금융 부사장을 지낸 鄭東一씨는 한라중공업을 맡고 있다. 법정관리인 과정이 고급인력의 재취업 산실로 부각되면서 지원자가 급증,지난해 11월 모집한 3기 과정은 46명 정원에 217명이 원서를 냈다.경총 관계자는 “올 4월에 선발할 4기 과정은 60여명을 뽑을 계획”이라며 “선발단계부터 각계의 고급인력을 엄선하고 업종별로 다양한 인력을 법원에 추천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1999-0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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