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위기 州정부 154억弗 지불유예

브라질 금융위기 州정부 154억弗 지불유예

입력 1999-01-09 00:00
수정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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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브라질 제 2의 주이자 산업중심지인 동남부의 미나스 제라이스주가 6일 중앙 정부에 대해 90일간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선언,브라질 금융위기가 더욱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됐다.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이타마르 프랑코 지사는 이날 저녁 중앙정부에 대한부채를 포함해 185억레알(154억 미국달러)의 지불을 3개월간 유예한다고 선언하고 “중앙정부의 재정보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프랑코 지사는 오는 18일 야당 지도자들과 회동,부채상환에 대한 공동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코 주지사의 발표는 즉각 증시에 파장을 미쳐 7일 낮 상파울루 증시의보베스파 지수가 5.52% 떨어졌다.아시아 시장에서는 뉴욕 증시의 최고기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다가 브라질의 경제위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춤했다. 프랑코 지사의 조처는 상원의 금융거래에 대한 세금인상안 가결과 거의 동시에 나온 것으로 중앙정부의 예산절감 노력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브라질에 대한 415억달러 규모 긴급 구제금융의 일부로 공중보건과 사회복지에 쓰일 10억1,000만달러의 집행을 결정했다.

1999-01-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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