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다리’센터 박재한 돌풍

‘꺽다리’센터 박재한 돌풍

입력 1999-01-06 00:00
수정 1999-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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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의 꺽다리 신인 박재한(18·동성고3)이 성인배구 무대에서의 센터 돌 풍을 예고하고 있다.키 207㎝로 국내 배구선수중 최장신인 그가 이번 슈퍼리 그를 통해 팀을 2차대회에 진출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성인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6경기를 치르면서 그가 올린 점수는 57점.득점수로만 보면 그저 그런 선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박재한의 성적표는 내용면에서 매우 알차다.우선 공격성공률이 두드 러지게 높다.6경기에서 모두 71개의 스파이크를 시도,41개를 점수로 연결시 켰다.평균 성공률 57.7%로 팀 평균(50%)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이 부문 수위 자리를 넘본다.블로킹 점수도 15점을 기록,센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 . 이는 선 채로 팔을 뻗기만 해도 손끝이 243㎝ 높이의 네트를 넘어갈 만큼 큰 키와 긴 팔이 원을 그릴 때 나오는 힘찬 스파이크,튼튼한 하체 등 천부적 신체조건에서 비롯됐다.특히 하체힘이 좋아 장신답지 않게 서전트 점프가 7 0㎝나 된다.허리와 손목힘이 약하고 적극성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다. 이경석 경기대감독은 “다른 운동을 한 적이 없는데다 고교 1년 때 배구를 시작했을 만큼 경력이 짧은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이다.세기와 약점만 보 완 된다면 무서운 아이다”고 말했다. 박해옥 hop@ [박해옥 hop@]

1999-0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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