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의 파격들/공식방문에 힐러리 대동 안해

클린턴의 파격들/공식방문에 힐러리 대동 안해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8-11-22 00:00
수정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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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때 국무 배석 안시켜

이번 한·미 정상회담중 클린턴 미 대통령의 여러 ‘파격’들이 우리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다.‘젊은’ 대통령인 만큼 회담 과정과 내용은 특유의 역동성과 신선감을 주었다.

그는 우선 ‘공식방문’(official visit)’에 부인 힐러리 여사를 대동하지 않았다.‘공식방문’에도 배우자를 동반했던 그의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이를 둘러싸고 내외신 기자사이에는 르윈스키 스캔달로 불편해진 부부관계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다.

또 다른 ‘파격’은 클린턴 대통령이 우리의 각계각층 주요 민간인사들을 직접 뽑아 이른바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가진 것이다.우리 정부는 18명선의 미팅참가 후보자를 추천했고 클린턴 대통령이 참가자를 직접 낙점했다는 것이 회담관계자의 설명이다.정상회담마다 상대국의 젊은 오피니언 리더들과 토론을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국무·국방장관, 혹은 안보보좌관을 대동하지 않은 것도 일종의 ‘파격’으로 여겨진다.언제 어디서,어떤 이슈를 갖고도 참모진없이 협상할 수 있는 클린턴만의 ‘능력’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22일 단순한 부대방문을 넘어 미군들의 훈련과정을 직접 참관하는 것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있는 일이다.<柳敏 rm0609@daehanmaeil.com>

1998-1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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