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복권 안팔린다/올 수익금 7억7,800만원 불과/행자부

지방자치복권 안팔린다/올 수익금 7억7,800만원 불과/행자부

입력 1998-10-28 00:00
수정 1998-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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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까지 1,000억 조성 계획 수정 불가피

지방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95년 도입된 지방자치복권이 극심한 판매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까지 1,000억원의 수익금을 적립하여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려던 당초 계획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27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자민련 金學元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행자부에 따르면 도입 첫해인 95년 84억8,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던 자치복권은 96년에도 88억3,300만원의 이익을 거두었다.

그러나 지난해 26억2,400만원으로 판매수익이 급락한 뒤 올해는 지난 9월15일까지 불과 7억7,80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뿐이다.

그 결과 판매수익에 이자수익을 합친 금액에 운영경비를 제외한 적립금은 현재 226억8,800만원에 그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권판매가 지난해와 올해처럼 계속 부진할 경우 1,000억원의 조성은 사실상 20년 뒤에도 어렵다”고 토로하고 “액수가 다소 적더라도 수익금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복권의 적립금은 시·도별 판매액과 시·군·구수,인구수를 기준으로 16개 시·도에 배분하게 되며,수익금은 복권발행 대행기관인 제일은행에 전액 예치되어 있다.<徐東澈 기자 dcsuh@seoul.co.kr>
1998-10-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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