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 투자 더 줄인다/산업銀 조사

내년 설비 투자 더 줄인다/산업銀 조사

입력 1998-10-24 00:00
수정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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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40%가 ‘올보다 축소’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규모가 내년에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업체들은 올해에도 설비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6.9%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지난 달 초 1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내놓은 ‘98년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99년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설비투자를 더 줄이겠다는 업체는 전체의 39.2%인 65개였다.

올해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업체는 32개로 19.2%에 그쳤으며 69개 업체(41.6%)는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내년에도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수요침체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 분위기의 위축 때문으로 분석됐다.산은은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입액과 국내 기계수주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설비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은 올 2월에는 16조461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규모는 14조9,336억원으로 연초 계획보다 6.9%가 줄었다.업체들이 연초투자계획을 축소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수요 부진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자금조달난(25.6%),수출수요 부진 및 수익성 악화(각 11.3%),기존설비 과잉(7.5%)의 순이었다.



산은은 업체들의 투자계획 축소 조정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4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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