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공동인수 제의하면 긍정적 검토”/기아 낙찰 업계반응

대우,“공동인수 제의하면 긍정적 검토”/기아 낙찰 업계반응

입력 1998-10-20 00:00
수정 199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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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큰 부담지며 인수할 이유 없어”

○…삼성은 ‘기아입찰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우리 사업에 부담이 된다면 (기아를)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또 3차 입찰까지 갔으면서도 “기아인수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세워 본 적이 없다”고 발뺌한 뒤 “삼성자동차 퇴출문제 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대우는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채권단과 현대의 협상과정을 지켜보겠다”라며 “공개경쟁을 통해 낙찰자가 선정된 만큼 채권단이 결과를 뒤엎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대우 관계자는 “현대가 컨소시엄 구성 등 공동인수를 제의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

○…수의계약을 통한 포드의 인수가능성에 대해 삼성,대우측은 모두 “국내 자동차산업이 한 외국업체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드가 국내에서 조립공장만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며 바람직하지않다는 입장.

○…현대그룹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의 기아인수 자금 조달에 우려를 나타내며 “현대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안다”는 기대를 표명.이 은행 관계자는 “기아 인수로 자금이 달려 기존의 차입금 상환계획에 차질이 온다면 금융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강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작년말 부채비율이 450%인 현대가 내년까지 200%로 낮추려면 10조여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추산.<全京夏 기자 lark3@seoul.co.kr>

1998-10-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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