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털고… ‘악수’/金宇中·鄭周永 회장 “오랜만입니다”

앙금 털고… ‘악수’/金宇中·鄭周永 회장 “오랜만입니다”

박선화 기자 기자
입력 1998-10-16 00:00
수정 1998-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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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회장 취임인사차 방문/“아우를 밀어달라” 부탁/재화합의 계기마련 기대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악수…

金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의 15층 鄭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 담소를 나눴다. 현대측은 “金 회장이 오전 7시30분쯤 鄭명예회장을 방문,전경련 회장으로서 재계 원로인 鄭 명예회장에게 취임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대화내용과 관련,“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임 전경련 회장인 鄭 명예회장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간단한 인사말을 했을뿐 기아자동차 입찰,5대 그룹 구조조정 등의 재계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金 회장은 지난 달 16일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후 이른바 ‘대관식’을 가졌다. 劉彰順,申鉉碻 전 국무총리 등 재계 원로를 초청,인사를 했다.

얼마전에는 사석에서 “鄭 명예회장과의 불편한 관계를 털고 ‘아우를 밀어달라’는 뜻에서 취임 인사를 가겠다”고 밝힌 뒤 이번에 짬을 내 예방했다. 재계의 거목인 두 회장의 회동은 지난80년대초 현대양행의 구조조정 문제로 남아있던 ‘앙금’을 털고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朴先和 기자 pshnoq@seoul.co.kr>

1998-10-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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