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제거

요로결석/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제거

이형미 기자 기자
입력 1998-09-22 00:00
수정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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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성수 박사팀 시술/완전제거율 96% 부작용 적고 시간도 단축

요로결석 환자에게 홀뮴 레이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제거를 한 결과 기존 수술법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성수 박사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요로결석환자 25명을 시술한 결과,결석 완전제거율이 96%에 이르는 뛰어난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내시경 수술법에 비해 요관천공이나 요관협착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방법으로 같은 기간(95년 2월∼97년 6월) 26명에게 시술해 얻은 성공률 73%,합병증 발병 2건(7.7%)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결과다.

요중에 칼슘과 인 요산 등의 물질이 결정화해 굳어진 큰 덩어리가 한개 내지 수개 존재하는 요로결석은 옆구리를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격렬한 통증에, 식은 땀과 구토 등을 동반하는 질환.남자가 여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병된다.크기가 5㎜ 이하의 결석은 하루 3ℓ 정도의 물만 집중적으로 마셔도 배출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큰 경우는 체외충격술이나 내시경적 요석제거술,개복수술 등을 통해 제거해왔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최신 치료법인 홀뮴레이저 내시경은 매우 가늘고 잘 구부려지는 기기의 특성상 종전엔 시술이 어려웠던 부위에 있는 결석이라도 치료 가능하다.또 결석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어 결석이 움직이는 단점을 피할 수 있어 결석 제거 성공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매우 높다.



전박사는 “국내에서 요로결석 제거에 이 기기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지만 성공률이 높고 수술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널리 활용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李炯美 기자>
1998-09-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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