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申鉉碻 전 총리와 조찬대화

金 대통령,申鉉碻 전 총리와 조찬대화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9-22 00:00
수정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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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 代父가 돼 주시오”/申 전 총리,현정부 외환위기 극복 큰 성과 평가

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관저에서 申鉉碻 전 국무총리(78)를 초청해 조찬대화를 나눴다. 金대통령과 申전총리는 동서화합문제를 놓고 주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金대통령은 ‘세상에서 申전총리를 보고 대구·경북지역(TK)의 대부라고 하는데 이제는 동서화합의 대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申전총리는 현재 한일협력위원회 우리측 회장으로 있다. 金대통령이 10월초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1∼2일 먼저 출발,국빈방문을 측면지원하는 논의도 있었다. 아울러 경제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갔다. 두사람은 중소기업에 대해 걱정을 했고,특히 申전총리는 외환위기 극복을 金대통령의 큰 성공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떠나 이날 회동이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동서화합의 상징적 의미에서다. 우선 형식면에서도 金대통령이 사적인 공간인 관저로 申전총리를 직접 초대했다는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다. 비공식 조찬을 朴대변인이 공개한 것 또한 처음으로 申전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와 의지가 읽혀진다.

80년 이후 TK지역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申전총리가 항상 반대편에 섰던 金대통령과 만나 지역화합을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9-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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