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基澤씨 처조카가 경성 사장 소개”/司正 수사 이모저모

“李基澤씨 처조카가 경성 사장 소개”/司正 수사 이모저모

입력 1998-09-17 00:00
수정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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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끝날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폭발하고,‘국지전’ 성격을 띠다가 ‘전면전’ 형태로 확산되는 등 예측불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검찰은 비리가 포착되면 철저히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16일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출두시한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표적수사,야당파괴’라는 반박 기자회견을 갖자 몹시 불쾌하다는 표정.

검찰은 ‘표적수사’ 주장에 대해 “수사는 표적에 화살을 쏘듯 하는 것이 아니다.럭비공과 같아 어디로 튈지 모른다”면서 李 전대행도 ‘경성 수사의 부산물’이라고 강조.

○…검찰은 李 전대행의 금품수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경성 李載學 사장을 비롯,운전사와 돈을 준비한 직원 등 관계자를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는 후문.특히 李전대행의 처조카는 李전대행에게 李사장을 소개했고 서대문구 북아현동 李전대행의 자택에서 李사장이 돈을 건넬 때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白南治·徐相穆 의원의 사법처리 시기에 대해 “원칙대로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던 대검 중수부 金鍾彬 수사기획관은 이날 사전 구속영장 청구 날짜를 구체적으로 적시,정치권 일각의 불구속 기소설(說)을 반박.

金수사기획관은 “소환에 불응한 白의원이 17일 하오 자진 출두하면 돈을 건넨 동아건설측 관계자와 대질신문을 통해 대가성 여부를 확인한 뒤 1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徐의원은 17∼18일쯤 다시 조사한 뒤 다음주 초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구그룹 비리사건과 관련,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 의원을 소환키로 한 대구지검은 청구 張壽弘 회장이 학교 부지를 시가보다 싼 값에 사는 조건으로 학교법인 광숭학원 재단이사장 權영수씨에게 건넨 뒷돈 65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끝에 이중 일부가 金의원 등에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韓燦奎 任炳先 姜忠植 기자 cghan@seoul.co.kr>
1998-09-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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