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삼성·포드 의향서/부담 줄어 낙찰 가능성 높아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재입찰에서 2조9,21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10일 결정함에 따라 1차 때와 같은 유찰 가능성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입찰참가업체들은 “부채 탕감액이 최소한 부채의 자산 초과분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같은 요구가 이번에 어느 정도 수용된 셈이다.원금 탕감액과 이자율 및 상환일정조정을 통한 경감 효과를 합하면 5조6,900억원으로 부채의 자산 초과분을 5,325억원 넘어선다.입찰업체 관계자는 “부채 탕감의 규모는 미흡하지만 기아의 새 주인을 신속히 결정,정상화시키기 위한 채권단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그만큼 입찰 참가를 선언한 현대 대우 삼성 포드의 4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 때에 비해 보다 ‘진지해질’ 전망이다.1차 때는 업체들이 추가부채 탕감을 노려 자동 탈락임을 알면서도 ‘조건’을 제시하거나 응찰가를 기준 이하로 제시했다.
특히 응찰가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부채 부담 완화로 응찰가를 쓰는데 다소 여유가 생긴데다 서로의 전력이 노출된 1차 입찰 결과 응찰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1차 때 가장 높은 응찰가를 써냈던 삼성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은 1차 때 2조4,000억원의 부채 탕감을 요구한 적이 있어 이번 채권단 결정을 가장 내놓고 반기는 상태.
1차 때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의 ‘터무니없는’ 가격을 써내 인수 의지자체가 의심받았던 현대는 이번에는 ‘성의있는’ 응찰을 준비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이번에는 액면가 이하로 쓰거나 조건을 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에도 단독응찰키로 하고 시내 모처에서 필승 전략을 마련중이다.
포드의 응찰 여부도 주목된다.1차 때 “기아의 적정 부채는 4조원”이라고 주장하며 나머지 8조8,000억원의 탕감을 주장했던 만큼 이번 채권단의 결정을 미흡하게 여기고 있지만 다소 무리한 응찰가를 쓰는 한이 있어더라도 기아 인수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탕감액이 부담을 떨치기에는 아직도 과중하다는게 업체들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기아 입찰사무국은 이날 의향서를 낸 4개사에 대해 11일 입찰 기준서를 전달하고 오는 21일 응찰서를 접수,28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다.<金泰均 기자 windsea@seoul.co.kr>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재입찰에서 2조9,21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10일 결정함에 따라 1차 때와 같은 유찰 가능성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입찰참가업체들은 “부채 탕감액이 최소한 부채의 자산 초과분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같은 요구가 이번에 어느 정도 수용된 셈이다.원금 탕감액과 이자율 및 상환일정조정을 통한 경감 효과를 합하면 5조6,900억원으로 부채의 자산 초과분을 5,325억원 넘어선다.입찰업체 관계자는 “부채 탕감의 규모는 미흡하지만 기아의 새 주인을 신속히 결정,정상화시키기 위한 채권단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그만큼 입찰 참가를 선언한 현대 대우 삼성 포드의 4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 때에 비해 보다 ‘진지해질’ 전망이다.1차 때는 업체들이 추가부채 탕감을 노려 자동 탈락임을 알면서도 ‘조건’을 제시하거나 응찰가를 기준 이하로 제시했다.
특히 응찰가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부채 부담 완화로 응찰가를 쓰는데 다소 여유가 생긴데다 서로의 전력이 노출된 1차 입찰 결과 응찰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1차 때 가장 높은 응찰가를 써냈던 삼성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은 1차 때 2조4,000억원의 부채 탕감을 요구한 적이 있어 이번 채권단 결정을 가장 내놓고 반기는 상태.
1차 때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의 ‘터무니없는’ 가격을 써내 인수 의지자체가 의심받았던 현대는 이번에는 ‘성의있는’ 응찰을 준비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이번에는 액면가 이하로 쓰거나 조건을 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에도 단독응찰키로 하고 시내 모처에서 필승 전략을 마련중이다.
포드의 응찰 여부도 주목된다.1차 때 “기아의 적정 부채는 4조원”이라고 주장하며 나머지 8조8,000억원의 탕감을 주장했던 만큼 이번 채권단의 결정을 미흡하게 여기고 있지만 다소 무리한 응찰가를 쓰는 한이 있어더라도 기아 인수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탕감액이 부담을 떨치기에는 아직도 과중하다는게 업체들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기아 입찰사무국은 이날 의향서를 낸 4개사에 대해 11일 입찰 기준서를 전달하고 오는 21일 응찰서를 접수,28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다.<金泰均 기자 windsea@seoul.co.kr>
1998-09-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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