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아나바다운동’은 소비 심리 위축/제조업중심 대대적 소비 분위기 조성 필요
더 이상의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소비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무턱대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일본도 ‘지나친 저축’이 장기 불황의 주된 원인이다.‘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呂運延 사무총장은 “정부나 사회단체가 IMF사태 이후 과소비 추방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운동은 이제 경제와 개인에게 이로운 소비쪽으로 유도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유통연구소 李範烈 소장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캠페인처럼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대형 할인유통업체를 많이 세우고 재래시장을 보완·증설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의 개념을 도입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알뜰살림을 장만하는 것도 지혜다.白重基 대한상의 조사부장은 “주식투자시 7∼8부 능선에서 하라는 격언이있다”면서 “지금이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적기”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林鉉鎭 교수는 “가전이나 컴퓨터 등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이 보다 강한 제조업 품목부터 소비를 되살려야 한다”면서 “이들 제품의 소비가 늘어야 기업이 튼튼해지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층의 소비 행태를 무조건 비난해서도 안된다.대한상공회의소 閔仲基 이사는 “부유층이 강남 일대 고급음식점이나 옷가게 등을 드나드는 것을 색안경 끼고 보지 말고 무분별한 세무조사,사정한파 등의 사회분위기도 바꿔야 한다”며 “특별소비세를 과감히 인하해서라도 고소득자들의 장롱 속의 현금을 바깥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있는 사람이 돈을 써야 결국 없는 사람도 쓰게 되는 셈이다.
‘냄비형’소비 행태도 버려야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황 때 투자가 위축돼도 소비 심리는 일정 수준 유지돼 경제구조를 떠받치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 추진과 지원이 소비게 믿음을 가져다 준다.<金泰均 金相淵 기자 windsea@seoul.co.kr>
◎건전소비 10훈(訓)
1.똑똑한 소비가 경제를 되살린다.
2.모두가 안쓰면 모두가 망한다.
3.제조품을 먼저 사쓰자.
4.공장이 안 돌아가면 저축도 소용없다
5.고가품을 배격하면 돈이 들지 않는다
6.무조건 아끼는게 애국이 아니다
7.분수에 맞게 쓰는게 미덕이다.
8.제대로 쓴 한푼이 열푼을 아낀다
9.무조건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
10.경쟁력은 생산과 소비에서 나온다<서울신문 선정>
더 이상의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소비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무턱대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일본도 ‘지나친 저축’이 장기 불황의 주된 원인이다.‘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呂運延 사무총장은 “정부나 사회단체가 IMF사태 이후 과소비 추방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운동은 이제 경제와 개인에게 이로운 소비쪽으로 유도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유통연구소 李範烈 소장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캠페인처럼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대형 할인유통업체를 많이 세우고 재래시장을 보완·증설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의 개념을 도입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알뜰살림을 장만하는 것도 지혜다.白重基 대한상의 조사부장은 “주식투자시 7∼8부 능선에서 하라는 격언이있다”면서 “지금이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적기”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林鉉鎭 교수는 “가전이나 컴퓨터 등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이 보다 강한 제조업 품목부터 소비를 되살려야 한다”면서 “이들 제품의 소비가 늘어야 기업이 튼튼해지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층의 소비 행태를 무조건 비난해서도 안된다.대한상공회의소 閔仲基 이사는 “부유층이 강남 일대 고급음식점이나 옷가게 등을 드나드는 것을 색안경 끼고 보지 말고 무분별한 세무조사,사정한파 등의 사회분위기도 바꿔야 한다”며 “특별소비세를 과감히 인하해서라도 고소득자들의 장롱 속의 현금을 바깥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있는 사람이 돈을 써야 결국 없는 사람도 쓰게 되는 셈이다.
‘냄비형’소비 행태도 버려야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황 때 투자가 위축돼도 소비 심리는 일정 수준 유지돼 경제구조를 떠받치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 추진과 지원이 소비게 믿음을 가져다 준다.<金泰均 金相淵 기자 windsea@seoul.co.kr>
◎건전소비 10훈(訓)
1.똑똑한 소비가 경제를 되살린다.
2.모두가 안쓰면 모두가 망한다.
3.제조품을 먼저 사쓰자.
4.공장이 안 돌아가면 저축도 소용없다
5.고가품을 배격하면 돈이 들지 않는다
6.무조건 아끼는게 애국이 아니다
7.분수에 맞게 쓰는게 미덕이다.
8.제대로 쓴 한푼이 열푼을 아낀다
9.무조건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
10.경쟁력은 생산과 소비에서 나온다<서울신문 선정>
1998-09-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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