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석 끝나야 정체 파악”/군 당국의 상황분석

“美 분석 끝나야 정체 파악”/군 당국의 상황분석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9-07 00:00
수정 1998-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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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증거 없어… 북 주장 반박 애로

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후 이틀이 지났지만 발사체의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당국은 비공식 발표 형식을 빌어 발사 당일인 지난달 31일 “대포동 1호가 발사지점으로부터 1,550㎞ 떨어진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고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4일에는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군당국은 그후 반박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자료나 추가 정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군당국의 이전 발표가 전적으로 미군측 정보에 의존했던 탓이다.군당국은 지난 4일 이후 미국측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위성 논란’은 미국이 북한의 발사물체를 끝까지 제대로 추적했느냐,미사일이라면 탄두와 함께 비행궤도·사거리 등이 기록된 블랙박스(관성유도장치)를 찾아내느냐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블랙박스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미국측이 발사체를 추적했더라도 단계별로떨어져 나간 추진체와는 별도로 인공위성은 대기권 밖을 벗어나 궤도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추진체와 블랙박스는 동해안과 태평양에 떨어지고 위성은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술적인 측면에 근거한 것이다.이 경우에는 북한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논거가 마땅치 않게 된다.



군당국자는 “미국이 지금까지 추적한 발사자료 등을 재분석,공식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후에나 발사체의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朱炳喆 기자 bcjoo@seoul.co.kr>
1998-09-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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