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교 포섭학생 사전 환경조사/불법과외 실태

3개교 포섭학생 사전 환경조사/불법과외 실태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8-08-31 00:00
수정 1998-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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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0여명 성적 표시철 발견/학원장 金씨 고액반 운영 직접관리/입건 교사 “국회의원 자녀도 포함”

강남지역 고액과외 사건의 주범인 한신학원 원장 金榮殷씨(57)가 수백명의 교사와 학생 명단을 수첩에 적어 관리해 온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경찰이 압수한 金씨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 6개에는 수백명의 학생과 교사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경찰은 수첩 중 2개는 최근,나머지는 지난 93년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수첩에 들어있던 여러개의 메모지에 적힌 학생과 교사들이 고액과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우선 교사 30명,학부모 74명의 명단을 뽑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金씨가 소환조사에서 수첩 몇개는 학원의 실질소유주인 權載德씨(48)의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참고인 조사결과 金씨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으로 지난 84년 금품수수 혐의로 옷을 벗은 학원장 金씨는 93년에도 고액과외로 10억여원을 챙겼다가 구속돼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 교사 金모씨는“학원장 金씨는 단과반 소수반 고액반으로 나누어 학원을 운영했는데 소수반이나 단과반에 있던 학생의 학부모를 설득,고액반으로 옮기도록 했다”면서 “金씨로부터 고액과외 학생중에는 현직 국회의원의 자녀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학원에서는 또 S여고 Y·K고 등 3개고의 환경조사서철이 발견됐다.여기에는 1·2학년 학생 100여명의 명단과 성적 전화번호 주소등이 적혀 있었다.성적표시란에는 군데 군데 모의고사 성적 등이 상·중·하로 표시되어 있어 학원측의 포섭 대상학생 명단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朴峻奭 기자 pjs@seoul.co.kr>
1998-08-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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