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은 수출증대 뿐”/金宇中 회장

“경제위기 극복은 수출증대 뿐”/金宇中 회장

입력 1998-08-29 00:00
수정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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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태 낙관 비판… 집중지원책 촉구

“수출 증진을 위해서 정부가 한 일이 뭐 있습니까? 사태를 아직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이번에는 정부의 수출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金회장은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당면 경제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對)정부 불만을 토로했다.

金회장은 “정부가 무역금융 대출을 대기업에도 허용했지만 회사채가 12%인 상황에서 15%나 되는 무역금융을 누가 쓰겠느냐”며 정책의 현실성 결여를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사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월급이 줄었는데도 저축은 오히려 늘고 있는 현상이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위기의식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들 돈을 안쓰니까 내수가 더욱 침체돼 경제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데,이렇게 축소지향쪽으로 가는 것은 우리 경제구조에 비춰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내수 진작책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金회장은“러시아 모라토리엄 사태의 파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남미로까지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한 뒤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실업문제를 해소하려면 수출 이외에 다른 방안이 없는 만큼 정부는 집중적이고 실질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빅딜’에 대해서는 “재계의 전체적인 흐름은 원칙적으로 빅딜이 필요하다는 것이므로 결론이 날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또 崔鍾賢 SK회장의 타계에 따른 전경련 회장직 승계와 관련,“고 崔회장의 임기 만료(내년 2월)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굳이 지금 취임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언급했다.<金泰均 기자 windsea@seoul.co.kr>
1998-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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