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후 자신감… 개혁 가속화
여권이 경제청문회를 정가의 ‘화두’로 던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는 입을 맞춘 듯 연일 경제청문회 개최를 합창하고 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1일 “청문회는 특정인이나 개별 사안보다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10월 청문회를 기정사실로 몰고가는 분위기다.
이렇듯 여권이 JP총리 인준 직후부터 경제청문회를 앞세워 야권을 몰아치는 것은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
집권 6개월동안 한나라당에 정국의 발목을 잡힌 만큼 여소야대 정국에서 확고한 정국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인 것이다.
하지만 여권의 변함없는 최대과제는 의원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이다.여소야대의 현구도를 깨지 못하는 한 정치·경제·사회 구조조정 등 산적한 개혁작업이 난항에 부딪친다는 인식이다.
정국주도권 확보도 결국 정계개편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보는 까닭이다.
여권이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로 정계개편 시기를 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청문회를 앞세워 한나라당을 최대한 압박하면서 정계개편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최단 시일내에 의원영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趙대행이 신호탄을 쏘았다.그는 “(기업들의 부실화 과정에서) 정치자금과 로비자금으로 쓰인 돈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경제청문회에서 한보와 기아·청구 등 기업으로부터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정치·로비 자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의지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내심 한나라당의 민주계·TK의원 등 구여권 연루 인사를 겨냥한 흔적이 적지 않다.薛勳 기조위원장은 “각종 비리에 연루된 한나라당 핵심부가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경제청문회를 통해 이들의 역공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1차 의원영입 실패가 ‘당근’위주로 진행됐다는 자성의 의미도 포함된다.앞으로 당근과 채찍의 양면전략에 무게 중심이 이동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吳一萬 기자 oilman@seoul.co.kr>
여권이 경제청문회를 정가의 ‘화두’로 던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는 입을 맞춘 듯 연일 경제청문회 개최를 합창하고 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1일 “청문회는 특정인이나 개별 사안보다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10월 청문회를 기정사실로 몰고가는 분위기다.
이렇듯 여권이 JP총리 인준 직후부터 경제청문회를 앞세워 야권을 몰아치는 것은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
집권 6개월동안 한나라당에 정국의 발목을 잡힌 만큼 여소야대 정국에서 확고한 정국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인 것이다.
하지만 여권의 변함없는 최대과제는 의원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이다.여소야대의 현구도를 깨지 못하는 한 정치·경제·사회 구조조정 등 산적한 개혁작업이 난항에 부딪친다는 인식이다.
정국주도권 확보도 결국 정계개편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보는 까닭이다.
여권이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로 정계개편 시기를 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청문회를 앞세워 한나라당을 최대한 압박하면서 정계개편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최단 시일내에 의원영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趙대행이 신호탄을 쏘았다.그는 “(기업들의 부실화 과정에서) 정치자금과 로비자금으로 쓰인 돈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경제청문회에서 한보와 기아·청구 등 기업으로부터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정치·로비 자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의지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내심 한나라당의 민주계·TK의원 등 구여권 연루 인사를 겨냥한 흔적이 적지 않다.薛勳 기조위원장은 “각종 비리에 연루된 한나라당 핵심부가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경제청문회를 통해 이들의 역공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1차 의원영입 실패가 ‘당근’위주로 진행됐다는 자성의 의미도 포함된다.앞으로 당근과 채찍의 양면전략에 무게 중심이 이동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吳一萬 기자 oilman@seoul.co.kr>
1998-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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