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자동차 막바지 협상­이모저모

現代자동차 막바지 협상­이모저모

입력 1998-08-22 00:00
수정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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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중재안 노조에 편향적”/“정리해고 수용” 소식에 노조원들은 덤덤한 표정/정 회장 “정부서 받아들이라면 받아들일수밖에”

줄곧 현대자동차 노조에 촛점을 맞춰온 국민회의 중재단의 설득 노력은 21일을 계기로 회사측으로 집중됐다.

○…이날 하오 본관에 마련된 기자실을 방문한 盧武鉉 국민회의 중재단장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협상 과정과 어려움을 설명.盧부총재는 “노동계가 수년동안 싸워온 정리해고를 수용했는데 타결이 안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

盧부총재는 “노사간에 발생한 각종 고소 고발사건을 일괄 취하하거나 취소하는 안을 직접 작성해 넣었다”고 중재안 작성과정을 소개한 뒤 “고소 고발 취하는 상호간의 신뢰를 쌓는다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합의의 기본 옵션”이라고 부연 설명.

○…하오 7시30분쯤 협상장을 빠져 나간 현재자동차 鄭夢奎 회장은 중재안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중재안은 노조를 지원하는 안”이라고 짤막하게 언급.정부에서 받아들이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받아들일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한마디.

회사측의 金判坤 전무는 이에 앞서 낮 12시20분쯤 기자간담회를 자청,회사측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이같은 중재안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노조에 편향적인 안”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노조측의 金권수 대외협력부장은 사측과는 달리 홀가분한 모습으로 하오 1시쯤 교섭결과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발표.金부장은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라는 명분과 해고자의 생존권 보호라는 실리 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설명.

노조가 정리해고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원들을 농성텐트에서 삼삼오오 모여 덤덤한 표정으로 토론하는 모습.

○…협상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이날 하오 7시30분 회사 본관옆 광장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金光植 노조위원장은 “법제화된 정리해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22일 하오 5시까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도 중재안 수용을 철회하겠다”고 언급.정리해고 수용에 반발하는 일부 조합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정리해고 박살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으로 항의.<울산=李基喆 기자 chuli@seoul.co.kr>
1998-08-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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