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숲 떠나는 산림청/오늘 大田 청사 입주 홍릉시대 마감

21년만에 숲 떠나는 산림청/오늘 大田 청사 입주 홍릉시대 마감

박은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8-10 00:00
수정 1998-08-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듀(adieu),홍릉 수목원’

오늘 대전 정부청사에 입주하는 산림청이 21년간의 ‘홍릉시대’를 마감했다. 산림청이 홍릉수목원에 터잡은 것은 지난 77년 12월. 서울 서소문동 삼령빌딩에서 출범했지만 ‘산림행정과 현장의 접목’을 이유로 임업시험장이 있는 홍릉에 합류했었다.

산림청의 홍릉시대는 서울 한복판에,그것도 13만여평에 이르는 광활한 숲속이라는 ‘환상적인’ 여건을 갖춰,다른 부처 직원들로부터 ‘최상의 근무처’라는 부러움을 샀었다.

앞으로 홍릉수목원에는 임업연구원 등 산림청 소속 단체 사무실만 남게 되며 산림청 청사도 임업연구원이 넘겨받아 사용하게 된다. 산림청은 단지 국회연락기능과 서울에서 이뤄지는 업무협조 등을 위해 임업연구원에 단촐한 연락사무소만 남겨뒀다.

산림청의 한 직원은 “대전청사로 가면 숲 속에서 일하던 홍릉시대를 한동안 그리워하게 될 것같다”고 아쉬움을 달랬다.<朴恩鎬 기자 unopark@seoul.co.kr>

1998-08-10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