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침수 등 96년보다 더 큰 피해/2년전과 비교해본 水災

농경지 침수 등 96년보다 더 큰 피해/2년전과 비교해본 水災

김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8-07 00:00
수정 199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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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등 같은 지역에 또 水魔 덮쳐/이재민 크게 늘어… 인명 피해도 증가세

서울을 비롯한 의정부 동두천 강화 등 경기 북부지역의 이번 수해는 지난 96년 연천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 일부 지역을 강타한 수마의 악몽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한다.

96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국지적으로 쏟아진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연천 687㎜,동두천 578㎜,파주 443㎜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임진강 유역에 사상 유례가 없는 대홍수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6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만1,789가구와 농경지 1만8,000여㏊가 침수되는 등 4,275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이재민도 4,258가구 1만6,933명이나 발생했다.

경기 북부를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은 당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수해를 당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300∼600㎜의 집중호우가 광범위하게 내리면서 사흘에 걸쳐 비가 내린 지난 96년보다 더 많은 피해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하오 9시현재 서울과 인천 강화,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104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매몰되는 등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또 1만7,000여 가구의 주택과 2만2,000㏊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 44곳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재민도 5만여명이 발생했다.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수원=金丙哲 기자 kbchul@seoul.co.kr>
1998-08-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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