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 새 구심점 구축/民和協준비위 결성 의미

통일운동 새 구심점 구축/民和協준비위 결성 의미

추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8-06 00:00
수정 199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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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합의로 탄생… 남북 실무회담 제의/보수·진보세력 총망라… 첫 민간 상설기구

분단 이후 처음으로 정부와 정치·사회단체를 포함,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상설 민간 통일기구가 탄생했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가진 가칭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는 정당과 사회,종교,노동,경제단체 등 모두 59개 단체가 참여했다.공동준비위원장에는 韓光玉 국민회의 부총재 등 상임준비위원장 6명과 宋榮大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등 17명이 선출됐다.宋의장은 남북실무회담 수석대표도 맡았다.

상임위원장단 선출에서도 민화협은 범국민적 통일기구라는 면모를 갖추기 위해 吳滋福 전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같은 보수계열 인사에서부터 李昌馥 민족회의 상임의장 같은 진보운동권 출신까지 총망라했다.외면상으로는 상임위원장단이 이끄는 공동지도체제 형태지만 여당측 대표라는 무게때문에 사실상 韓光玉 부총재가 수석 상임위원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韓부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대북창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줬다.

민화협이 가장 먼저 마주칠 문제는 바로 공식 출범일인 오는 15일에 시작될 통일대축전 문제.때문에 이날 결성식에서 민화협은 오는 7일 상오 10시 판문점에서 남북간 실무대표 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다.

그렇지만 북한측이 우리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을 민화협에 포함시킬 것을 계속 주장하고 있어 실제로 7일 실무대표 회담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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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은 8·15 통일대축전이 남북공동으로 개최될 경우,남북 축구경기교환개최와 남북 민속예술단의 교환 공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8·15 통일대축전의 공동개최가 무산되더라도 민화협이 앞으로 이뤄낼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의 여지는 많다는 것이 통일문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또 그동안 보수,진보세력으로 나뉘어 분열상을 드러냈던 통일운동이 이제 구심점을 찾았다는데 민화협의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秋承鎬 기자 csh@seoul.co.kr>
1998-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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