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처리 함께 하라(사설)

쓰레기처리 함께 하라(사설)

입력 1998-07-23 00:00
수정 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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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는 현재 2개의 쓰레기 소각장이 운영중에 있지만 처리용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시민부담이 크다고 한다.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소각장이 그렇다. 315억원을 들여 4년동안의 공사끝에 지은 목동 소각장은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절반만 처리하고,628억원이나 들여 하루 800t 처리규모로 지난 해 1월부터 가동중인 상계동 소각장도 마찬가지다. 이 소각장을 지을 때 든 비용은 양천구와 노원구에서 부담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예산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지금 얼마든지 더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도 절반정도만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이기주의 탓이다. 이웃 구의 쓰레기까지 받아들여 처리해야 할 시설을 이렇게 놀림으로써 발생하는 적자도 크다. 이에 대한 부담은 또 서울시민 전체가 감당해야 한다. 서울시 전체 쓰레기 정책에 따라 지어진 소각장이 그 지역 주민들의 이기심 때문에 또 다른 손해를 보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쓰레기는 태워야 한다. 난지도가 꽉 차 김포에 매립장을 만들었지만 이 또한유한한 시설이다. 얼마 가지 않아 넘친다. 태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서울의 쓰레기를 태울 것인가,묻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정책이 나왔다. 한심한 노릇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쓰레기는 태워야 한다. 그래서 현재 강남구 일원동에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757억원을 들여 900t 처리규모의 소각장이 건설중에 있고 마포·송파·구로·강서·중랑·성동 소각장이 기본계획을 마친 상태다. 대부분 하루 처리규모가 300∼1500t이지만 이웃 지역의 쓰레기는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 주민들의 지나친 이기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각장마다 발생하는 매년 60억원 이상의 적자는 역시 서울시민 모두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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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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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에 접어든 이후 시민들의 알뜰살림으로 쓰레기 발생량도 줄었다. 지난 해 1·4분기때의 하루 1만1,497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6% 줄어든 1만283t이다. 이 가운데 58%가 매립되고 37.2%는 재활용,소각은 4.7%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오는 2005년까지 재활용 40%,매립과 소각으로 각각 30%씩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처럼 주민들의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 어려울 것이다. 시민생활에 치명적인 다이옥신 발생 등의 문제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별개의 것이다. 시설을 갖추고도 제 용량을 다 채우지 못해 발생하는 적자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1998-07-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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