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금융 대주주도 처벌한다/금감위

부실금융 대주주도 처벌한다/금감위

입력 1998-07-21 00:00
수정 1998-07-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성필 성원토건 회장 등 5명 출금 요청/영업정지 한길종금에 대출압력 혐의

정부가 부실은행에 이어 종금 증권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또 부실 금융기관의 경영진뿐 아니라 대주주에 대해서도 위법 행위와 경영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20일 영업정지 중인 한길종금의 주주이자 차주인 성원토건그룹 金聖弼 회장과 이 그룹 계열사 임원인 金聖煥 성원코프레이션 감사,李東基 성원(晟原)건설 대표,張漢根 성원기업 대표,趙哲柱 성원토건 대표 등 5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이 한길종금에 10억원 이상의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차주들이어서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금감위 검사결과 이들은 자기자본 범위에서만 가능한 출자자 여신한도를 어기고 한길종금에 압력을 넣어 한도를 넘겨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위는 22일까지 계속될 한길종금에 대한 감사에서이들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길종금은 모기업인 성원토건 부도설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한으로 금감위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았다.한길종금 자본금은 1,850억원이었으나 1,390억원이 잠식돼 남아있는 자본금은 460억원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현실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에는 경영진뿐아니라 대주주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며 “부실 금융기관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예외없이 검찰에 고발토록 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해외도피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20일 한길종금과 함께 영업정지 중인 새한종금을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7-2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