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미끼 400억 가로채/피해 조합원들

재건축 미끼 400억 가로채/피해 조합원들

입력 1998-07-17 00:00
수정 1998-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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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대표 구속수사 요구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빼앗은 사기꾼을 왜 구속하지 않는 겁니까”.

성북구 정릉·돈암동 재건축조합원 70여명은 16일 정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 정문 앞으로 몰려와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 달아난 (주)호삼건설 대표 文장식씨를 구속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文씨는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불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1,145명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가로챈 뒤 재건축사업과는 상관없는 개인사업 용도로 사용해왔다.文씨는 또 사기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들의 환불요구도 묵살하는 등 조합주택사업을 빙자한 사기행각을 계속 해왔다.

조합원들은 “文씨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2월 서울구치소에 일시 구속수감됐으나 보석으로 출감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李順女 기자 coral@seoul.co.kr>

1998-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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