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茶’고가판매 16곳 적발/안전성 입증안된 야생식물 사용

‘엉터리 茶’고가판매 16곳 적발/안전성 입증안된 야생식물 사용

입력 1998-07-17 00:00
수정 1998-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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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각종 암에 특효’ 속여 폭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야생식물을 원료로 다류(茶類)제품을 만들거나 단순한 다류제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16개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를 적발,각 시·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적발된 업소는 지정식품(경남 사천시),대외유통(서울 강남구),(주)한국바이오텍,(주)자무코리아(서초구),누가물산(주)(강남구),현대진흥(강남구),(주)셀바이오텍(경기도 김포시),그린죤농원(강원도 횡성군),대양영농조합(충북 영동군),건양식품(경기도 양주군),동서약품(경기도 안산시),남양식품(경남 진주시),청정해진도다시마(경남 사천시),명진농장(강원도 인제군),수석농산(주)(충남 당진군),능서농협천마작목반(경기도 여주군) 등이다.

지정식품의 경우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야생식물인 ‘백굴채’를 원료로 다류제품을 생산,100g들이 60포를 36만원에 판매해왔다.‘백굴채’는 중의학대사전에는 진통·이뇨작용,위장동통 등에 효과가 있고 국내생약규격집에도 한약재로분류돼 있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외유통은 박스당 15만원, 25만원에 수입한 다류제품 ‘선생로 골드’,‘선생로 로얄’ 등을 성인병 및 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입가의 4배인 60만∼65만원,100만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주)한국바이오텍은 다류식품인 아가리쿠스버섯 추출액을 수입,전이성 골수암,복수암,간암,위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뒤 판매했다.<金炅弘 기자 honk@seoul.co.kr>
1998-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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