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재선 ‘여권의 무소속후보’ 인식 심기/귀경길엔 승용차 함께타고 ‘깊숙한 대화’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강원지역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崔珏圭 강원도지사를 만났다. 예정에 없던 李康來 정무수석도 대동했다. 대통령이 지사를 만나는 일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만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崔지사가 다음 달 무소속으로 강릉을 보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강릉을 보선의 한나라당 후보는 趙淳 총재이며,국민회의·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합의한 지역이다.
金대통령의 崔지사에 대한 배려는 한마디로 崔지사가 범여권 무소속 후보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李수석을 따로 불러 5분 동안 얘기를 나눴고,수행원 버스안에서는 崔지사와 李수석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 받았다. 李수석은 “보선 준비상황을 물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이후의 궤적은 ‘심증’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金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崔지사를 승용차 옆좌석에 앉혔다. 원래 千容宅 국방장관의 자리였다. 金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이제는 경제전문가로 경제회생을 위한 큰 일 해야 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동석한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崔지사는 “보선 전 국민회의에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으며,李수석도 이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날 崔지사에게 보인 ‘관심’과 崔지사 자신의 ‘행보’는 앞날을 예고하는 듯 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강원지역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崔珏圭 강원도지사를 만났다. 예정에 없던 李康來 정무수석도 대동했다. 대통령이 지사를 만나는 일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만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崔지사가 다음 달 무소속으로 강릉을 보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강릉을 보선의 한나라당 후보는 趙淳 총재이며,국민회의·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합의한 지역이다.
金대통령의 崔지사에 대한 배려는 한마디로 崔지사가 범여권 무소속 후보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李수석을 따로 불러 5분 동안 얘기를 나눴고,수행원 버스안에서는 崔지사와 李수석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 받았다. 李수석은 “보선 준비상황을 물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이후의 궤적은 ‘심증’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金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崔지사를 승용차 옆좌석에 앉혔다. 원래 千容宅 국방장관의 자리였다. 金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이제는 경제전문가로 경제회생을 위한 큰 일 해야 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동석한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崔지사는 “보선 전 국민회의에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으며,李수석도 이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날 崔지사에게 보인 ‘관심’과 崔지사 자신의 ‘행보’는 앞날을 예고하는 듯 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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