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鄭 회장 움직임 ‘단신처리’/방북 사흘째 이모저모

北,鄭 회장 움직임 ‘단신처리’/방북 사흘째 이모저모

입력 1998-06-19 00:00
수정 199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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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서 “김정일 5대 방침 따른 방문” 선전/관영매체선 소떼와 관련된 내용엔 침묵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북한방문 사흘째인 18일 비행기편으로 원산에 도착했다. 鄭명예회장의 일정을 ‘제한적’으로만 짧게 보도하고 있다.또 鄭명예회장이 마치 金正日이 주장하는 ‘5대 방침’에 따라 북한을 방문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8일 아침 “남조선 현대그룹 명예회장 鄭周永과 그의 일행이 17일 평양 교예극장(서커스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서커스)을 관람했다”고 간단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북한 중앙TV는 16일 저녁 “전 민족 대단결의 기치 밑에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속에서 조국통일의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鄭명예회장 일행이 방북(訪北)했다”고 밝혔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을 선전에 이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18일까지 북한의 공식방송들은 소와 관련된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중앙통신은 16일 상오 鄭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보도했지만,중앙통신은 완전한 대남(對南)용이어서 북한주민들은 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알 수 없다.지난 달 20일 “최근 鄭명예회장이 북의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소 1,000마리를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을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었다”고 보도한 곳도 중앙통신이다.

○…조총련이 발행하는 격주 영자지인 ‘피플스 코리아’는 17일자에서 “鄭명예회장이 현대 트럭 50대에 암소와 수소를 각각 250마리씩을 싣고 판문점을 넘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郭太憲 기자 taitai@seoul.co.kr>

1998-06-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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