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1g에 대장균 수백만마리”/패밀리 레스토랑 위생은 뒷전

“샐러드 1g에 대장균 수백만마리”/패밀리 레스토랑 위생은 뒷전

입력 1998-06-12 00:00
수정 1998-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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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서울시내 9곳 조사/신선도 높이려 살균 소홀

T.G.I 프라이데이,코코스 등 이른바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샐러드에서 다량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고객들은 깔끔한 분위기를 선호해 이들 업소를 즐겨 찾지만 정작 음식은 비위생적이어서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1일 서울시내 9개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의 위생상태를 검사한 결과 1g에 1만6,000∼250만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됐다.업소 별로는 삼성점 판다로사 샐러드에서 250만,역삼동 OK코랄 76만,대치점 T.G.I 프라이데이 72만,청담동 스카이락 60만,양재점 시즐러 50만마리 등이다.

대장균이 이처럼 다량으로 검출된 것은 이 업소들이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살균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소보원은 분석했다.또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소보원은 O­157,리스테리아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이번 조사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이런 위생상태에 비춰 앞으로 이들 병원성 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상추 등 일부 야채에서 O­157균이 나왔으며,일본도 지난 해 4월 요코하마 등지에서 유통된 무에서 0­157균이 검출돼 날것으로 먹는 야채류에 대한 위생상태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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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업소에서 파는 스파게티,스테이크,파스타 등 열처리를 한 음식에서는 대장균이나 기타 세균류가 검출되지 않았다.<朴恩鎬 기자 unopark@seoul.co.kr>
1998-06-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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