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무혈쿠데타로 정권 장악/정적 탄압 등 5년간 철권통치
8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나이지리아의 군부 독재자 사니 아바차(54) 잠정통치평의회(PRC) 의장은 93년 무혈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인물.
집권후 수많은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절대권력을 휘둘렀다.그러나 반대파들의 쿠데타를 염려,나라 밖으로 여행도 못한 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조차 검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는 폐쇄성을 보였다.
43년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주(州)에서 태어나 18세에 입대,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정규 군사교육을 받았다.29세때 장성으로 진급,아브라힘 바방기다 전(前) 군사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93년 정부가 내린 선거 무효화 조치로 민심이 동요하자 과도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의 철권통치 5년 동안 극에 달한 부패와 탄압으로 경제가 피폐해지고 민주주의 역시 회생불능의 상태로 퇴보하자 최근 국내외적으로 강도 높은 압력을 받아 왔다.오는 8월1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민정이양을 약속했던 것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내놓은 민심회유책이었다.<李慶玉 기자 ok@seoul.co.kr>
8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나이지리아의 군부 독재자 사니 아바차(54) 잠정통치평의회(PRC) 의장은 93년 무혈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인물.
집권후 수많은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절대권력을 휘둘렀다.그러나 반대파들의 쿠데타를 염려,나라 밖으로 여행도 못한 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조차 검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는 폐쇄성을 보였다.
43년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주(州)에서 태어나 18세에 입대,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정규 군사교육을 받았다.29세때 장성으로 진급,아브라힘 바방기다 전(前) 군사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93년 정부가 내린 선거 무효화 조치로 민심이 동요하자 과도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의 철권통치 5년 동안 극에 달한 부패와 탄압으로 경제가 피폐해지고 민주주의 역시 회생불능의 상태로 퇴보하자 최근 국내외적으로 강도 높은 압력을 받아 왔다.오는 8월1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민정이양을 약속했던 것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내놓은 민심회유책이었다.<李慶玉 기자 ok@seoul.co.kr>
1998-06-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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