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지역정서로 대반격/“與서 관권선거·지역감정 조장”의혹제기

한나라,지역정서로 대반격/“與서 관권선거·지역감정 조장”의혹제기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8-05-30 00:00
수정 199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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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향우회’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 요구

한나라당이 여권의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 의혹을 선거 막판쟁점으로 들고 나왔다.孫鶴圭 경기지사후보가 폭로한 국민회의측의 ‘재(在)경기 호남 향우회’ 창립 파문과 金洪信 의원의 ‘염라대왕 발언’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당 지도부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통해 “최근 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호남향우회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대비한 의도적인 조직화로 현 정부가 강조한 국민화합이나 동서화합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金哲 대변인은 회의직후 “孫후보가 재경기 호남향우회 관련 증거를 제시한 반면 여당은 아무 증거도 내놓지 않은채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이날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와 향우회 관계자를 공직선거와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점에서 공세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400만 당원의 명의로 결의문을 내고 “호남출신 실세들의 비호와 묵인아래 이뤄진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지역감정 이용 선거운동이자 신종 관권선거운동”이라며 관계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崔秉烈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강남 고속터미널 앞마당에서 당원·당직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金大中정권의 지역감정 조장과 국민기만 규탄대회’를 갖고 비호남 유권자의 표심(票心)을 노렸다.

규탄대회에서 金德龍 부총재는 “현 정권은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야당을 위협하면서 뒤로는 체계적·조직적으로 지역감정을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서울 강동지역과 다음달 2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앞마당유세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朴槿惠 의원이 거든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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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원의 ‘염라대왕 발언’도 대여 공세의 화두(話頭)로 활용했다.당 지도부는 “金의원이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여당은 계속 저질 정치공세로 나가고 있다”며 “여권이 그동안 선거운동의 두축으로 내세운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이 孫후보에 의해 폭로되자 당황한 나머지 金의원의 발언 사건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金대변인은 특히 “여당의 사생결단식 태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여당내에서 金의원 사건이 무분별한 충성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5-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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