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개인용도로 유용 확인/비리폭로 협박 직원 무마위해 3억 전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5일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주)기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변칙 회계처리로 1백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중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날 기산의 姜봉구 회계담당이사와 王圻亨 회계부차장(39)을 소환 조사,이를 밝혀냈다.
검찰은 또 王씨가 지난 해 7월 기산 부회장이던 李의원에게 공금유용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뜯은 사실을 확인,이날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李재곤 자금담당 전무가 무마비조로 李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姜이사를 통해 王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姜이사가 2억원을 가로챘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王씨는 당시 李의원에게 30여억원의 비자금 내역 메모를 보여주며 협박했으며 李의원은 자신의 비리 때문에 王씨를 회계부 차장으로 계속 근무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김명승 기자 mskim@seoul.co.kr>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5일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주)기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변칙 회계처리로 1백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중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날 기산의 姜봉구 회계담당이사와 王圻亨 회계부차장(39)을 소환 조사,이를 밝혀냈다.
검찰은 또 王씨가 지난 해 7월 기산 부회장이던 李의원에게 공금유용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뜯은 사실을 확인,이날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李재곤 자금담당 전무가 무마비조로 李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姜이사를 통해 王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姜이사가 2억원을 가로챘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王씨는 당시 李의원에게 30여억원의 비자금 내역 메모를 보여주며 협박했으며 李의원은 자신의 비리 때문에 王씨를 회계부 차장으로 계속 근무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김명승 기자 mskim@seoul.co.kr>
1998-05-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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