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장성들 개혁 촉구… 수하르토 이후 대비/수하르토 사임땐 ‘심복 후계체제’ 출범 유력
인도네시아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면서 군부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한 소요가 재개된 18일 일부 원로 퇴역장성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과 정치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수하르토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군부의 단결에 균열 조짐이 있다는 해석이다.
현역 장성들의 수하르토에 대한 충성은 아직 변함이 없다.군 요직을 수하르토의 친인척과 부관출신의 심복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군이 수하르토에게 등 돌릴 상황이 당장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미국 등 외국의 경제제재위협 등 압력이 가중된다면 균열이 표면화 될 수 있다.서구 교육을 받은 영관급 장교들의 향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반수하르토 세력’의 구심점으로 조직화될 가능성도 있다.
사태가 악화돼 수하르토가 사임할 경우에도 ‘대통령의 사람들’로 구성된 ‘측근 후계체제’의 출범이 유력시 된다.
반정부세력의 권력 장악 가능성은 조직력과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거의 없다.민중의 정치개혁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군부도 바로 후계자를 내기에는 부담을 지닌다.이 때문에 ‘문민 후계자’가 수하르토의 ‘수렴청정’의 대행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비비 부통령,하르모코 집권 골카르당 의장 등이 문민 후보 1순위다.하비비는 기술관료로서 수하르토의 점수를 얻고 있으나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자바출신이 아니며 군부 지지도 불명확하다는게 약점이다.‘자바 출신,이슬람교도,군부 지지”가 현지에선 지도자의 필수 조건이다.
어떤 경우에도 현재보다는 군부 입김이 더욱 세질 것만은 분명하다.위란토 군 총사령관과 프라보우 수비안토 육군 전략예비군 사령관,스야프리 스양스딘 수도방위 사령관 등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일로 예정된 수하르토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에 대한 군부 대응도 주목된다.군이 민중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도 이 날 시위에 대한 대응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李錫遇 기자>
인도네시아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면서 군부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한 소요가 재개된 18일 일부 원로 퇴역장성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과 정치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수하르토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군부의 단결에 균열 조짐이 있다는 해석이다.
현역 장성들의 수하르토에 대한 충성은 아직 변함이 없다.군 요직을 수하르토의 친인척과 부관출신의 심복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군이 수하르토에게 등 돌릴 상황이 당장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미국 등 외국의 경제제재위협 등 압력이 가중된다면 균열이 표면화 될 수 있다.서구 교육을 받은 영관급 장교들의 향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반수하르토 세력’의 구심점으로 조직화될 가능성도 있다.
사태가 악화돼 수하르토가 사임할 경우에도 ‘대통령의 사람들’로 구성된 ‘측근 후계체제’의 출범이 유력시 된다.
반정부세력의 권력 장악 가능성은 조직력과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거의 없다.민중의 정치개혁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군부도 바로 후계자를 내기에는 부담을 지닌다.이 때문에 ‘문민 후계자’가 수하르토의 ‘수렴청정’의 대행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비비 부통령,하르모코 집권 골카르당 의장 등이 문민 후보 1순위다.하비비는 기술관료로서 수하르토의 점수를 얻고 있으나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자바출신이 아니며 군부 지지도 불명확하다는게 약점이다.‘자바 출신,이슬람교도,군부 지지”가 현지에선 지도자의 필수 조건이다.
어떤 경우에도 현재보다는 군부 입김이 더욱 세질 것만은 분명하다.위란토 군 총사령관과 프라보우 수비안토 육군 전략예비군 사령관,스야프리 스양스딘 수도방위 사령관 등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일로 예정된 수하르토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에 대한 군부 대응도 주목된다.군이 민중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도 이 날 시위에 대한 대응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李錫遇 기자>
1998-05-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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