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銀 이사 자살/충격받은 금융계

일본銀 이사 자살/충격받은 금융계

강석진 기자 기자
입력 1998-05-04 00:00
수정 1998-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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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스캔들 수사 지쳐/동료 조사·처분 괴로워”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내부관리 담당인 가모시다 다카유키(鴨志田孝之·58) 이사가 2일 지난 2월 작고한 노모가 살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일본 금융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제 지쳤다.한계다.일본은행 모든 분들께 신세를 졌다.용서해 달라.(가족 이름을 하나하나 들면서)꿋꿋이 살아가라”라는 유서를 남겼다.

명문대학인 히토쓰바시대학 경제학부를 나와 일본은행 이사에 이르기까지 순탄한 인생을 걸어온 그가 왜 자살을 택했을까.우선 그가 최근 대장성과 일본은행을 강타한 스캔들의 조사 처분을 맡은데서 원인이 찾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파도파도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는 스캔들과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싸움 그리고 피로가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는 것.또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을 처분해야 하는 괴로움도 있었으리라는 짐작이다.

그는 국회에서 과잉접대에 관해 집중공격을 받았다.그는 “요정에서 접대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요정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문제다.중앙은행원으로서 시야를 넓히기 위해 폭넓게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고 싶다”고 답변,반성의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당했다.
1998-05-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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