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정권 한축 배려인듯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9일 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방문을 받았다.11시30분 수행비서와 함께 정부 세종로청사에 도착한 李부장은 25분간 金총리서리와 단독으로 만났다.
李부장은 이날 金총리서리에게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편키로 한 것과 관련,원의 새로운 기구와 기능,‘정보는 국력이다’라는 원훈(院訓)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부장이 총리실을 찾아 金총리서리에게 보고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북풍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달에도 李부장은 당시 안기부 안팎의 상황 처리 방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고 한다.
총리에 대한 정보책임자의 직접 보고는 앞선 정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총리실의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보기관에게 총리는 보고가 아니라 사찰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李부장의 보고는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안기부의 운영방향에 따른 것이다.정보 기관의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수집한 귀중한 정보를 대통령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인식이다.李부장의 보고는 또 공동정권의 한 축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李度運 기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9일 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방문을 받았다.11시30분 수행비서와 함께 정부 세종로청사에 도착한 李부장은 25분간 金총리서리와 단독으로 만났다.
李부장은 이날 金총리서리에게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편키로 한 것과 관련,원의 새로운 기구와 기능,‘정보는 국력이다’라는 원훈(院訓)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부장이 총리실을 찾아 金총리서리에게 보고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북풍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달에도 李부장은 당시 안기부 안팎의 상황 처리 방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고 한다.
총리에 대한 정보책임자의 직접 보고는 앞선 정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총리실의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보기관에게 총리는 보고가 아니라 사찰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李부장의 보고는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안기부의 운영방향에 따른 것이다.정보 기관의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수집한 귀중한 정보를 대통령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인식이다.李부장의 보고는 또 공동정권의 한 축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李度運 기자>
1998-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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