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정계개편 의지 가시화

자민련 정계개편 의지 가시화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8-04-28 00:00
수정 1998-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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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발목 잡혀 개혁후퇴 안될말”/“당위성 부각 겨냥 黨 정체성 확립 시급”

정계개편론이 자민련에서도 급류를 타고 있다.당 안팎에서 그 의지가 조금씩 노골화되고 있다.공식 간부회의에서도 거론됐다.다소 제한적이지만 정계개편론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7일 정계개편 추진의사를 공개했다.이날 崔箕善 인천시장 입당식에서 “여러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언급의 속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말을 이어갔다.

정리하면 이렇다.“개혁에는 때가 있다.기회를 놓치면 성과는 체감된다.개혁이 여소야대 정국구도에 부딪쳐 순조롭지 못하다.정계를 억지로 개편할 생각을 한 적은 없다.그러나 그로 인해 개혁이 발목이 잡힌 적이 많았다”

이에 맞춰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정세분석위 보고가 올려졌다.金大中 대통령이 “국민이 정계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계기로 정계개편 추진이 공개화,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향후 대응책을 제시한 내용이다.

田萬洙정세분석실장은 이날 국민회의의 정계개편 2단계 전략을 예측했다.초기 단계는 지방선거전 개별영입을 통한 소개편을 시도한다는 것이다.제2단계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대개편을 추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지방선거 승리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 경제실정 및 비리수사 확대를 통해 야당분리를 가속화하는 방법론도 내놓았다.



정세분석위는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당의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보수대 민주의 2분법에 기초했다.그리고는 공동여당으로서 정국주도권 상실,공동여권내 이견부각 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朴大出 기자>
1998-04-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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