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입력 1998-04-02 00:00
수정 1998-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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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진정한 민주주의 실천”/“국민들이 내게 기회줄것 확신” 회견/교포 동원 만류… 10여명 조졸한 환영

【런던=粱承賢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런던 히드로공항에 안착,방문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힐튼호텔에서 영국 더 타임스와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동포리셉션에 참석했다.

○정계개편 등 견해 밝혀

▷더 타임스 회견◁

○…金대통령은 먼저 더 타임즈지와 회견에서 “역사와권위를 자랑하는 타임스와 런던에서 직접 인터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주요 현안인 정계개편 및 북풍수사방향 및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사면·복권조치 등에 대해 입장을 피력.

金대통령은 특히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살아있으면 국민이 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믿었으며,설사 내가 죽더라도 국민의 마음속에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믿었다”고 토로.

▷동포 리셉션◁

○…이어 金대통령은 교민을 위한 리셉션에서 국민정부의 출범의의를 설명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金대통령은 “새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진 민주정부이며,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진정한 국민의 정부”라면서 “취임사에서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나갈 것을 국민앞에 악속했다”고 설명.

○교포들 적극 지원 당부

이날 리셉션에는 崔만영 한인회장,安승길 한국경제인협의회장,鄭구선 강북런던학교교장,金일영 한국과학기술자협의회장 등이 5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편 李姬鎬 여사는 2일 새벽 1시쯤 영국 런던 한국학교 교사와 학생대표를 접견하고 격려.

▷공항 도착◁

○…金대통령은 崔東鎭 주영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李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리면서 환영나온 崔영만 주영한인회장 부부와 安승길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교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공항에는대규모 교민 환영단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종전과 달리 교민 10여명이 조용히 金대통령 일행을 영접.

金대통령 내외는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을 대표해 환영나온 로드 해스켈 남작 및 영국정부대표로 나온 마이클 파이크경과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로 옮겨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金대통령 내외는 귀빈실에서 영국측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한 뒤 영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

○英 체류시절 일화 소개

▷기자간담회◁

○…金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하기 앞서 특별기내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영국 방문에 따른 감회 등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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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金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 패배후 케임브리지에 체류하던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내가 살던 아파트 이웃주민들이 내가 한국의 대통령이 돼서 돌아온 것을 알면 감개무량할 것”이라고 ‘소회’를 대신.
1998-04-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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