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2개월째 감소
산업활동 침체와 내수위축이 계속되면서 실물경기가 장기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언제 경기가 살아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도산매 판매는 3개월째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의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반도체 선박 화학제품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부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달의 10.8% 생산감소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2개월째 내림세다.그 나마 지난 2월의 조업일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아 감소 폭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조업일수가 같았다면 4% 쯤 산업생산이 줄었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 해만해도 연간 6.9%의 증가율을 나타냈던 산업생산이 이같이 급락한 것은 IMF 한파를 맞아 기업투자가 얼어붙고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내수부문의 부진도 두드러졌다.2월중 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어 3개월째 감소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7%가 줄었다.승용차 컬러TV 대형냉장고 등 내구재 소비재의 감소율은 20.8%로 비내구재(-15.2%)보다 높았다.국민들이 임금삭감과 강제퇴직 등으로 수입이 줄자비싼 제품의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내수부진은 생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로 전달에 이어 2개월째 60%대에 머물렀다.제품을 만들어봐야 팔리지 않는데다 부도에 따라 쉬는 공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해에는 평균 가동률이 80% 안팎이었다.생산이 줄어 재고도 줄고 있다.재고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 지난 84년 1월(-1%) 이후 가장 낮았다.<郭太憲 기자>
산업활동 침체와 내수위축이 계속되면서 실물경기가 장기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언제 경기가 살아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도산매 판매는 3개월째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의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반도체 선박 화학제품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부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달의 10.8% 생산감소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2개월째 내림세다.그 나마 지난 2월의 조업일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아 감소 폭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조업일수가 같았다면 4% 쯤 산업생산이 줄었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 해만해도 연간 6.9%의 증가율을 나타냈던 산업생산이 이같이 급락한 것은 IMF 한파를 맞아 기업투자가 얼어붙고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내수부문의 부진도 두드러졌다.2월중 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어 3개월째 감소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7%가 줄었다.승용차 컬러TV 대형냉장고 등 내구재 소비재의 감소율은 20.8%로 비내구재(-15.2%)보다 높았다.국민들이 임금삭감과 강제퇴직 등으로 수입이 줄자비싼 제품의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내수부진은 생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로 전달에 이어 2개월째 60%대에 머물렀다.제품을 만들어봐야 팔리지 않는데다 부도에 따라 쉬는 공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해에는 평균 가동률이 80% 안팎이었다.생산이 줄어 재고도 줄고 있다.재고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 지난 84년 1월(-1%) 이후 가장 낮았다.<郭太憲 기자>
1998-04-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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