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 살아야 국가 경제 산다/유효이(공직자의 소리)

울산 경제 살아야 국가 경제 산다/유효이(공직자의 소리)

유효이 기자 기자
입력 1998-03-06 00:00
수정 199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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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지난 30여년간 울산은 우리나라 공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12%,공업 생산액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울산의 경제적 비중은 다른 어느 도시보다 크다.

울산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이나 일반시민은 모두 울산경제가 살면 국가경제도 살고,울산경제가 어려우면 국가경제도 어려워진다고 생각할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수출량의 12% 차지

우리의 경제는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형편에 처하여 미증유의 난국을 맞고 있다.그런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수출을 많이 하여 외채를 갚는 방법밖에 없다.이같은 상황은 마치 지난 70년대초 공업입국의 기치아래 우리 울산이 국가경제의 선봉에 설때와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울산이 IMF의 지원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경제가 다시 살아나는데 다시 한번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백만 시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시기에 행정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시책을 현장의 문제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긴요하다.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의 조기지원,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고용안정대책,중소기업 창업지원,시설원예농가나 양축농가의 애로 타결,지역물가 안정관리대책 마련,공동투자사업의 조기발주,중소기업체 산업기술 교육사업 지원 등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시책 등이 다급한 과제들이다.

○국가 회생 전선서 구슬땀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일 하느라 핼쓱해진 동료들을 볼 때는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서로 불평없이 참아주는 모습에는 “울산경제가 살아야 국가경제가 산다”는 확신이 깃들여져 있음을 역력히 읽을 수 있다.

울산광역시 4천6백여 공직자가 하나같이 “기업 도와주기 배가운동”에 나서고 “울산경제가 살아야 나라경제가 산다”는 신념을 시민의 가슴마다에 심어줄 때 우리 경제는 모두가 예측한 것보다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울산시 농공경제국장>
1998-03-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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