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IMF이후 소비행태 조사

소보원 IMF이후 소비행태 조사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8-03-04 00:00
수정 199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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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3% 적금·보험 해약 생활비로/많이 줄인 생활비는 잡비·외식비/조의·축의금 평균 1만원씩 줄여

“먹지 않고,쓰지 않고,입지 않는다”

IMF체제가 들어선 이후 전국민의 ‘자린고비’화가 이뤄지고 있다.의식과 생활속의 거품이 빠지면서 국민의 소비생활이 건전해지는 단계를 넘어 내핍으로 치닫고 있다.조의금과 축의금이 평균 1만원씩 줄어들었고,10가구중 8가구가 덜 먹고,덜 쓴다고 토로하고 있다.가구와 가전제품 구입은 연기되고 가족잔치는 없어지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5대도시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IMF체제 전후의 소비자 의식 및 행태 비교’는 IMF가 국민생활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통계로 드러내고 있다.

응답자의 81.3%는 생활비를 줄이고 있다고 대답했다.대중교통을 이용(37.7%)하고,적금·보험을 해약해 생활비로 쓰고 있으며(23.7%),새로 가계부 쓰기(21.1%)를 시작했다.가장 많이 줄인 생활비는 잡비(57.3%).다음으로 외식비(45.8%),식료품비(38.5%),의류비(37.1%)순이다.외식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빈도가 IMF를 전후해 월 4.7회에서 1.2회로 4분의 1로 줄었다.외식비용도 줄어 가구당 월평균 17만700원을 지출했으나 요즘은 7만6천130원만 지출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1998-03-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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