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20% 이하 낮춘다/정부

콜금리 20% 이하 낮춘다/정부

입력 1998-02-20 00:00
수정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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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증권 환매 통해 2조원 긴급 방출/은행 자율결의로 수신금리도 인하

정부는 시중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통안증권 환매 등을 통해 본원통화를 2조원 이상 긴급 방출,은행간 콜금리를 20% 아래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연 35% 수준인 2금융권 콜 금리도 행정지도를 통해 30% 이하로 낮추고 은행권 자율결의를 통해 수신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19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IMF와의 구체적 합의에 따라 은행간 콜금리를 현재 연 25% 안팎에서 2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유동성자금을 지원하는 등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IMF 이사회에 보고한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관한 의향서’ 이외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IMF와의 별도 합의내용이 있다”며 “환율안정을 조건으로 달았지만 3월 말 기준으로 1천500원을 예시했으므로 금리인하를 위한 유동성 지원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2월 중 은행들이 한은에 예치한 통안증권 자금 1조4천억원을 20일부터 방출하기로 했다.은행들이 통안증권을 사고 한은에 예치한 자금은 1월 말 17조3천억원이었으나 2월15일 현재 18조7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또 IMF와 합의한 3월 말 본원통화 잔고가 23조5천억원임에도 2월15일에는 19조7천억원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통안증권 자금 방출에 이어 3월 초부터 환매채(RP)거래 등을 통해 2조원의 유동성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 경우 RP 지원금리를 현행 27%에서 은행간 콜금리 수준인 24.7%에 맞춰 25% 안팎으로 낮추고 유동성 지원에 따라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RP 금리를 추가로 20%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은행이 종금사 등 2금융권에 지원하는 콜 금리도 현행 35%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30% 수준으로 떨어뜨릴 방침이다.재경원이 최근 콜금리는 연 45%에서 30%로 낮추라고 지시했으나 은행들이 35%를 적용,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백문일 기자>
1998-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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