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정치범 등 사면을”/쿠바 방문 이틀째

교황 “정치범 등 사면을”/쿠바 방문 이틀째

입력 1998-01-24 00:00
수정 199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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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와 비공개 회담

【아바나 AFP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쿠바 방문 이틀째인 22일 저녁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역사적인 회담을 가졌다.

교황은 이날 상오 산타클라라에서 미사를 집전한뒤 회담장소인 아바나의 혁명궁전에 도착,카스트로와 45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대변인은 교황이 카스트로와 회담에서 죄수들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으며,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교황청 관리가 쿠바당국에 탄원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발스대변인은 그러나 교황의 사면요청이 정치범들의 사면을 뜻하는지 여부 등 이날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측통들은 카스트로는 이 회담에서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치 해제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며 그밖에 사회정의,낙태,인권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회담을 마친뒤 카스트로에게 예수의 모자이크상을,카스트로는 쿠바독립의 영웅이자 19세기 가톨릭 성직자인 호세 바렐라의 전기를 각각 선물했다.교황은 이에앞서 쿠바 고위관리들의 인사를 받고 묵주 등 성물을 선물로 나누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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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황은 회담에 앞서 집전한 산타클라라 미사에서 낙태허용 등 쿠바 정부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1998-0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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