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선연하고 낭만적인선율,하지만 취한듯 탐미적인 전개,넓은 초원을 빠짐없이 누비듯 살뜰하고 다채로운 앙상블,그러나 바벨탑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오르는 시야.폭풍우처럼 몰아치다가도 돌아보면 한순간 텅비어버리는 허무….구스타프 말러는 이런 삶의 이율배반이 길항하는 곳에서 피어난 한 이름이다.그의 음악엔 19세기말의 퇴폐적 허무와 현대음악의 징후가 동시에 퍼덕이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워낙 곡이 긴 탓도 있지만 이처럼 세기말 혼재된 삶의 고뇌를 그의 음악이 그대로 투영했던 까닭이 더 크다.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짧은 편인 1번과 중기 진입을 알리는 5번을 실은 두장짜리 CD가 나왔다.BMG 듀오 시리즈의 하나.제임스 레바인이 런던 심포니(1번)·필라델피아(5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손정숙 기자>
말러의 교향곡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워낙 곡이 긴 탓도 있지만 이처럼 세기말 혼재된 삶의 고뇌를 그의 음악이 그대로 투영했던 까닭이 더 크다.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짧은 편인 1번과 중기 진입을 알리는 5번을 실은 두장짜리 CD가 나왔다.BMG 듀오 시리즈의 하나.제임스 레바인이 런던 심포니(1번)·필라델피아(5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손정숙 기자>
1998-0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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