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체제 신경전 치열

한나라 지도체제 신경전 치열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8-01-18 00:00
수정 199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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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대표 실질 경선” 종래 주장 고수/김윤환­조 총재 단독 출마→재신임 제기

한나라당 지도체제 개편문제가 여전히 내연하고 있다.경선을 통한 새 지도부 구성은 거의 합의된 상태지만,총재 경선을 실질 경선으로 하느냐,재신임 형식의 추대로 하느냐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또 경선을 총재와 부총재단 선거로 이원화할 것인지,아니면 총재단 선거로 일원화할 것인지도 중진들간의 생각이 다르다.

이같은 양론의 중심축에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이 서 있다.두 사람은 같은 민정계지만 정치스타일은 판이하다.지난해 9월 대표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을 비롯,두 사람은 언제나 긴장관계였다는 게 중론이다.이번 지도부 개편문제도 두 사람의 ‘파워 게임’이란 시각이 우세하다.자연히 두사람은 양극에 위치한다.

김고문이 경선을 처음 제기하며 ‘군불’을 지폈고 이에 맞서 이대표는 당의 정비와 단합을 내세워 경선 불가 또는 지방선거후 경선을 주장했다.결국 의원총회를 거치며 경선이 대세를 이루자,이번에는 총재직의실질 경선 문제로 두 사람은 대립하고 있다.

김고문은 합당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조순 총재의 ‘단독출마→재신임 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중진들은 부총재 경선에 출마,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면 된다는 것이다.당사자인 조총재 뿐만 아니라 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민주당총재 등도 이 방안을 선호한다.특히 이회창 명예총재도 총재경선 출마를 고려치 않고 있다.그러나 이대표는 ‘제한 경선’이 아니라 실질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른바 ‘당운영의 실세화’다.총재 경선에 자신있는 사람은 모두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위 득표자가 총재가 되고 나머지는 부총재가 되는 경선 일원화 방안이 비용 절감을 위새서도 더 낫다고 판단한다. 이대표는 이번주초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복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한종태 기자>
1998-0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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