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위기의 먹장구름이 돌연 인도네시아 쪽으로 몰려가고 있다.그러자 같은 위기의 한국 하늘이 상대적으로 밝게 비쳐진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보름 동안 세계는 한국의 환율폭등과 대외채무 불이행 우려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그러나 사흘 전부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급락을 거듭하자 그쪽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으로선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도 든다.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 먹장구름을 배경으로 한국의 ‘밝은’ 면이 한층 뚜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IMF 구제금융의 조건 이행에 있어 당초엔 문제아 국가로 찍혔으나 새 대통령 선출과 더불어 모범생 면모를 급속히 갖춰왔다.이같은 한국의 변모는 그간 선진국 언론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인도네시아와 대비되면서 의문의 여지없는 사실로 굳어지게 됐다.8,9일자 미국 신문들을 보면 IMF 약속수행에 관한 한 우둥생인 한국과 퇴학위기에 놓인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특히 이같은 대조는 양국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이나 선진국들의 시각 차에 의해 한층 증폭되는 인상이다.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랜 기간인 32년간이나 연속집권하면서 오는 3월 간접선거로 7선을 준비하고 있다.
선진국 몇몇 언론들은 ‘화산 아래’ 놓여있다며 수하르토의 퇴진을 은근히 촉구하고 있고,일부 인사들은 대놓고 수하르토의 퇴진과 IMF의 구제금융을 맞바꾸라고 요구한다. 반면 한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선진국 언론들의 긍정적이고 ‘좋은’ 시각과 인상은 한국 금융위기 해소과정에서 커다란 보탬을 주고 있다.어떤 칼럼니스트의 말대로 외국인이면 별 감정없이 보고 지나쳐버릴 한국의 금융위기에다 따뜻한 ‘인간’의 얼굴을 부여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쪽으로 방향이 바꿔졌을 뿐 한국의 위기는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그러나 같은 위기를 대처하는 데 있어 한국이 보다 바람직안 리더십과 태도를 취한 사실은 앞으로의 사태해결에 적지 않은 플러스를 줄것이 틀림없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보름 동안 세계는 한국의 환율폭등과 대외채무 불이행 우려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그러나 사흘 전부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급락을 거듭하자 그쪽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으로선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도 든다.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 먹장구름을 배경으로 한국의 ‘밝은’ 면이 한층 뚜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IMF 구제금융의 조건 이행에 있어 당초엔 문제아 국가로 찍혔으나 새 대통령 선출과 더불어 모범생 면모를 급속히 갖춰왔다.이같은 한국의 변모는 그간 선진국 언론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인도네시아와 대비되면서 의문의 여지없는 사실로 굳어지게 됐다.8,9일자 미국 신문들을 보면 IMF 약속수행에 관한 한 우둥생인 한국과 퇴학위기에 놓인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특히 이같은 대조는 양국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이나 선진국들의 시각 차에 의해 한층 증폭되는 인상이다.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랜 기간인 32년간이나 연속집권하면서 오는 3월 간접선거로 7선을 준비하고 있다.
선진국 몇몇 언론들은 ‘화산 아래’ 놓여있다며 수하르토의 퇴진을 은근히 촉구하고 있고,일부 인사들은 대놓고 수하르토의 퇴진과 IMF의 구제금융을 맞바꾸라고 요구한다. 반면 한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선진국 언론들의 긍정적이고 ‘좋은’ 시각과 인상은 한국 금융위기 해소과정에서 커다란 보탬을 주고 있다.어떤 칼럼니스트의 말대로 외국인이면 별 감정없이 보고 지나쳐버릴 한국의 금융위기에다 따뜻한 ‘인간’의 얼굴을 부여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쪽으로 방향이 바꿔졌을 뿐 한국의 위기는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그러나 같은 위기를 대처하는 데 있어 한국이 보다 바람직안 리더십과 태도를 취한 사실은 앞으로의 사태해결에 적지 않은 플러스를 줄것이 틀림없다.
1998-0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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